[서울=뉴스핌] 이성우 인턴기자 = 봉준호 감독이 19일 오전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서 그간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봉 감독은 '기생충'의 인기에 대한 외신의 질문에 "최성재가 없는데 영어 질문이 들어와서 당황했다"고 농담을 했다. 그러면서 "현대사회의 빈부격차를 솔직하게 그리는 것이 가야 할 길이었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 폭발력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봉준호 동상'을 만들고 생가를 보존하자는 얘기에 대해 "그런 얘기는 제가 죽은 후에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이 모든 것이 다 지나가리라, 하는 마음으로 그런 기사들은 넘겼다. 그걸 가지고 제가 딱히 할 말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5월 칸부터 이번 오스카에 이르기까지 많은 경사를 겪었다. 영화적 사건으로 기억될 수밖에 없지만, 영화 자체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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