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호주 보건부가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해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철수한 자국민 두 명이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자국민 170명을 태운 호주 전세기는 전날 무사히 귀국했다. 모든 승객에게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실시한 결과 두 명이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다.
이로써 호주 내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총 17건이 됐다.
호주 보건부는 이메일 성명에서 "(전세기 탑승 자국민 중) 6명이 경미한 호흡기 질환 증상과 발열 증상을 보였다"며 "두 명은 코로나19 감염 여부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확진자 두 명은 자택 인근의 병원에서 격리치료 조치가 내려졌다.
나머지 전세기 탑승자들은 14일간 격리조치가 이뤄진다. 호주 북부 보건 당국의 디 스테판스 대변인은 "일부 탑승자들은 경미한 감기 증상이 있지만 특정 시설에 보낼 필요는 없어 보인다. 이들은 거주 지역 병원에 격리될 것"이라고 알렸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운영 선사인 프린세스 크루즈의 잔 스와츠 사장이 크루즈선을 향해 하트를 날리고 있다. 2020.02.21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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