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춘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강릉아산병원과 강원대병원이 권역 응급의료센터 비상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선제적 대응 체제 돌입했다.
강릉아산병원이 병원 입구에서 내원객들을 대상으로 열감지카메라를 이용해 일일히 열 체크를 하고 있다.[사진=강릉아산병원] 2020.02.20 grsoon815@newspim.com |
22일 강릉아산병원은 응급의료센터를 A,B 2개 구역으로 나눠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현재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폐렴환자에 대한 선제적 음압병실 격리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병원측은 "A구역은 현재처럼 응급 환자 진료를 실시하고, B구역은 폐쇄해 청정상태로 유지하다 A구역이 통제되는 상황이 되면 개방해 진료구역으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재 응급센터 내 보호자 대기실은 폐쇄되며, 외부에 임시대기실을 설치해 운영한다.
강릉아산병원은 일평균 150여명의 중증 응급환자가 찾는 영동지역 유일한 권역 응급의료센터로써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할 경우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 공백 없이 응급센터를 운영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
강릉아산병원은 이를 위해 그동안 지역의 권성동 의원 및 강릉시장, 이기영 강릉시 보건소장, 복지부와 긴밀히 협의에 들어갔다.
강원대학교 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모습.[사진=강원대병원}2020.02.13 grsoon815@newspim.com |
강원대병원도 대구 신천지 교회를 방문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된 30대 여성들이 이날 오전 12시에 이어 오후 2시 35분쯤에 춘천시 보건소 차량으로 이송됐다.
이들 환자 2명은 모두 음압병상에서 의료진의 진료를 받고 있다. 현재 환자들에게 뚜렷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대병원은 현재 지역사회 감염 대응을 위해 일반환자들이 입원해 있던 2개병동(본관동 8층, 9층)을 모두 코로나19 관련 검사진료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강원대병원측은 오는 24일 오전 10시쯤 병원장 및 감염내과 전문의가 배석한 가운데 환자 상태 등에 대한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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