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선두주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각) CBS 시사 프로그램 '60미니츠(60 Minutes)'에 출연한 샌더스 의원은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의 적대국과 만날 용의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으며, 미국 국민과 동맹국에 대한 위협에 대응해 군사력을 사용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샌더스 의원은 "안타깝게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김 위원장과의) 회담에 임했으며, 북미 회담이 사진 찍기용에 불과했지 회담을 성공이라고 부를 만큼의 외교적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전 세계에 적대적 사람들을 만나는 데 문제가 없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해 9월 워싱턴포스트(WP) 설문조사에서도 김 위원장과의 회동이 북미 합의를 향해 나아가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결정이 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한편 전날 실시된 민주당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는 샌더스 의원은 50%에 가까운 득표율로 압승을 거둬 뉴햄프셔에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라스베이거스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 = 19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제9차 민주당 경선주자 TV토론회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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