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러시아가 내달부터 한국을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일부 중단하기로 했다. 코로나19(COVID-19)의 자국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이다.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한 이란인에 대한 비자 발급도 중단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타티아나 골리코바 보건담당 부총리는 26일(현지시간) 내달 1일부터 한국과 러시아를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국영 아에로플로트와 오로라 항공의 한국 운항은 유지된다.
한국과 이란을 떠나 러시아에 들어오는 항공편은 모두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의 터미널에만 배정된다.
앞서 러시아 소비자 권리 보호·복지 감독청은 한국과 이란, 이탈리아에 대한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골리코바 부총리는 또 오는 28일부터 이란인에 대한 러시아 비자 발급 업무를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지난 20일부터 중국인의 러시아 입국을 금지한 바 있다. 다만 아직 한국과 이란, 이탈라아인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에 위치한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서 한 여행객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동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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