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부대 내 코로나19 확진자 다수 발생…대부분 출퇴근 간부
軍 "내달 5일까지 지휘관 등 필수인력만 영내대기 근무"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최근 대구지역 군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함에 따라 군 당국은 해당 지역 부대에서 필수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인력을 자택근무 조치하기로 했다.
27일 국방부는 "대구지역 부대 내 감염 예방을 위해 한시적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며 "오늘부터 1주일 동안 지휘관 등 필수인력만 영내대기 근무하도록 하고 기타 인원은 자택 근무 등 예방적 격리상태로 근무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 1월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에 설치된 TV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 국군 장병이 그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0.01.29 pangbin@newspim.com |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군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5명이다. 이 중 10명이 대구지역 부대에 근무하는 인원이다. 국방부는 "대구에는 후방작전 핵심시설과 주요 공군부대들이 다수 밀집되어 있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군은 대구지역 부대 내 감염 예방을 위해 이날부터 내달 5일까지 일주일 간 지휘관 등 필수인력(지휘관, 지휘통제실 근무자, 전력장비 운용요원, 비상대기 등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필수적인 인원)은 영내대기 근무하도록 하고 기타인원은 일체 외부활동 없이 자가 등 지정된 장소에서 예방적 격리상태로 기본업무를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대구 지역 군부대 확진자 대부분이 출퇴근을 하는 간부로 확인됨에 따른 조치"라며 "이 외에 경북지역 소재 부대는 지휘관 판단 하에 선택해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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