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결정적인 시점(decisive point)에 와 있다"면서 세계 각국 확산 방지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이틀 동안 다른 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중국 확진자 수를 초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바이러스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지금은 공포의 시기가 아니다.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생명을 구하는 조처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이란과 이탈리아, 한국에서의 코로나19는 이 바이러스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면서도 올바로 대처하면 코로나19는 억제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나라도 그런(감염 확산) 사례를 얻지 않을 것이라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치명적인 실수가 될 것"이라면서 "이 바이러스는 국경을 존중하지 않으며 인종이나 민족, 국내총생산(GDP)이나 발전 수준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도쿄 올림픽 개최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조직위원회 등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면서 6월에 개최 예정인 도쿄 올림픽에 관해 가까운 시일 내에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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