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미국 내 중국 주요 언론매체의 직원 수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 우리는 미국 내 중국 국영 언론 매체의 인적 제한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중국) 베이징 당국에 표현의 자유를 존중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양자 관계에 따른 상호주의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이와관련, 중국 국영 매체의 미국 사무실에서 일하는 중국인 직원 수의 상한을 기존 160명에서 100명으로 줄인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미국 정부는 이와 함께 중국 기자들의 미국 체류 기간도 제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통신은 미국내 중국 신화통신, 중국국제방송, 중국국제라디오, 중국일보 등이 이번 조치의 대상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중국 정부에 비판적 칼럼을 제개한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들에 사실상 추방령을 내렸고, 폼페이오 장관은 이 조치를 강력히 비판해왔다.
한편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중국이 오랫동안 미국과 외국 언론에 가해온 위협과 괴롭힘의 결과이며 WSJ기자 추방이나 코로나19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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