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5.20원 마감...급락 후 숨고르기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반전했다. 전날 20원 급락에 이어 장초반 하락 폭이 깊어지자 매수가 들어왔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5원 오른 1195.20원에서 마감했다. 전거래일비 2.2원 내린 1191.5원에 개장한 달러/원 환율은 장중 1186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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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서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되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긴급성명 발표가 나온 이후 주요국을 중심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증폭됐다. 호주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며 코로나19 대응 조치에 나섰다.
이날 밤에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컨퍼런스 콜을 열어 코로나19에 대응해 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미 민주당 경선 역시 주목할 이벤트로 꼽힌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선 미 연준이 오는 17~18일에 열리는 FOMC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란 확신이 있다. 정례회의 전에 긴급 금리결정을 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오면서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홍철 D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긴급성명 발표 이후) 달러가 이틀정도 약세를 보이며 미국 통화정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하루이틀정도 미국 통화정책 관련 재료에 노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여부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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