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 검사 계속 혼란, 지연돼" 인정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5일(현지시간) 아직 자국 내 코로나19(COVID-19) 진단 수요를 총족할 만큼의 검사 키트가 확보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펜스 부통령은 마스크 등을 생산하는 미국 소비재업체 3M의 미네소타주(州)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늘 우리가 예상하는 수요를 충족하는 충분한 시험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과 CNN방송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CNN은 "미국인들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계속 혼란을 빚고 지연되는 것 같다"며 "펜스 부통령이 수요 충족에 필요한 검사 키트의 수가 부족했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또 "우리는 오늘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바로 떨어진 크루즈선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면서 "해안경비대가 그 배에 타고 있는 승객들을 위해 충분한 양의 시험 (키트)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해당 크루즈선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멕시코와 하와이 등지를 오가는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다. 이 배를 타고 멕시코로 여행을 다녀온 캘리포니아주의 70대 남성이 사망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 선박은 지난달 10일에서 21일까지 샌프란시스코와 멕시코를 오간 뒤 21일부터는 하와이를 들렀다가 멕시코를 거쳐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오는 여정이었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7일 샌프란시스코에 정박해야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인근 해상에서 대기 중이다. 승객 11명과 승무원 10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이 배에 약 2500명이 탑승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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