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주식형 수익률 -8.42%…중국 1.53%↑, 북미 0.41%↑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우려로 한 주간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중국주식형펀드와 북미주식형펀드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클래스 합산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펀드(총 4781개, 순자산 24조8763억원)는 한주간 0.76% 하락했다.
7일 기준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 [자료=KG제로인] |
그중 인도주식형펀드(총 167개, 6189억원)이 -8.42%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금융섹터(총 29개, 564억원)가 -4.93%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주식형펀드(총 1120개, 8조197억원)은 1.53%의 플러스수익을 기록했고, 북미주식형펀드(총 313개, 1조8056억원)도 0.41% 올랐다.
해외주식형 펀드 4781개 중 963개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펀드 기준 'KB중국본토A주레버리지자(주식-파생재간접)A CLASS' 펀드가 4.87%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우수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종합지수는 지난 2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역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으나 지난 3일 파격적인 금리인하가 오히려 경기침체 우려 신호로 여겨져 전날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소폭 상승 마감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코로나19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며 세계적 대유행으로 퍼질지 모른다는 공포에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글로벌 통화 완화 기조로 인민은행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며 상승했다.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91억원 감소한 40조829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70억원 증가한 18조931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431억원 감소했고,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33억원 증가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369억원 증가했다.
소유형별로는 중국주식 펀드의 순자산액이 592억원 증가했고, 인도주식 펀드의 순자산액은 615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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