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시 내 빈집에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서울 소재 빈집 중 일부를 활용해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을 건설하기로 하고 다음달 17일까지 민간 사업자를 공개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SH공사는 총 8개 사업대상지에 대해 4개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빈집활용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은 공공주택의 일종이다. SH공사가 매입해 확보하고 있는 빈집부지를 사회주택사업자(주거 관련 사회적 경제주체)에 장기간 저리로 임차해 주고, 사업자는 이 빈집 부지에 공적주택을 지어 청년 또는 신혼부부에게 시중보다 낮은 가격으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사회주택의 임대료는 주변시세의 80% 이하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 청년‧신혼부부들의 주거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SH공사는 '빈집활용 토지임대부 사회주택' 사업으로 ▲빈집으로 인한 지역슬럼화 문제 해소 ▲청년·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복지 강화 ▲지역재생을 통한 저층주거지 활력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세한 공모내용은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나 사회주택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빈집활용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은 민관이 협력해 빈집을 정비하고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도시재생 임대주택의 신 모델"이라며 "도시재생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동시에 거둬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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