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비 등 527억원 투입해 출산·보육·교육 환경 개선
[완도=뉴스핌] 정경태 기자 = 전남 완도군은 지난 10일 군청 상황실에서 '2020년 인구정책 활성화 추진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보고회에서는 결혼·출산·양육 친화 환경, 직장 걱정 없는 환경, 거주하기 편한 환경 등을 조성하기 위한 5대 추진 전략에 대해 17개 부서의 32개 팀이 60개 세부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군은 인구정책 활성화를 위해 올해 확보한 국도비 등 527억원의 사업비로 아이 낳기 좋고, 키우기 좋으며, 교육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완도군 인구정책 활성화 추진계획 보고회 [사진=완도군 ] 2020.03.11 kt3369@newspim |
해양치유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인구를 유입해 완도에 정착·거주하는 사례를 발굴, 홍보하는 등 다양한 인구 유입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완도군은 지난해 4월 인구 시책 추진과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완도군 인구정책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10월에는 완도군 인구정책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해 '누구나 계속 살고 싶은 희망찬 미래 완도'라는 비전을 제시했으며,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가족 친화 환경조성 △정주 여건 개선으로 군민 삶의 질 향상 △군 활력 증대를 위한 새로운 유입 구조 형성의 3가지 정책 목표를 설정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신우철 완도군수는 "인구 유입도 중요하지만 군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세 자녀 이상이 많은 보길면 백도리의 경우 66명의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와 어린이집 조성은 꼭 지원돼야 하는 사업이다"고 말했다.
신 군수는 "보육·장학사업, 귀농·귀어 인구 유입을 위한 완도에서 살아보기, 은퇴자를 위한 정책 등을 추진해 누구나 살고 싶은 완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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