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권혁민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재명 경기지사 측근 인사 대부분이 낙마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실상 마지막 남은 친(親) 이재명계 주자라 할 수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생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측근들의 여의도 입성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력 대권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인기가 급상승한 이재명 지사의 향후 행보와 당내 입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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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기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용인갑(처인구)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화영 전 부지사는 10~12일 지역위원장을 지낸 오세영 전 경기도의원과 경선 맞대결을 펼친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1월 "용인 처인구를 판교처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출사표를 냈다.
17대 국회의원 시절 노무현 대통령의 대북 메신저로 평양을 오가며 남북정상회담 성사에 기여했다.
또 평화부지사 때는 경기도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지원단장을 맡아 SK하이닉스가 용인시 처인구에 유치되도록 노력해 120조원대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일조했다. 용인에 별다른 연고가 없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오세영 전 도의원은 지난해 12월 기자회견 자리에서 "용인의 많은 주민들과 고민과 어려움을 함께 해왔고 함께 행복한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주민과 생활하며, 문제점이 무엇인지 찾아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할 일"이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지역 토박이 정치인으로 도의원을 지낸데다 상당기간 지역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관리해 와 지역 현안에 밝다.
두 예비주자는 12일까지 이어지는 경선 승리를 위해 막판 스퍼트를 하고 있다. 이 전부지사가 경선에 승리하면 친 이재명계의 유일한 본선 주자가 된다.
이재명의 남자로 불리우는 주자들의 컷오프 소식은 줄줄이 이어졌다.
이 지사의 복심이라 불릴 정도로 최측근인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은 성남분당갑 경선에서 현역인 김병관 의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앞서 지난 1월 "낡은 습관이 되어버린 여수의 구태 정치를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며 고향인 전남 여수갑에서 출마를 선언했던 조계원 전 경기도 정책수석은 컷오프됐다.
경기 의정부을에 출마했던 임근재 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제부문 이사, 수원무에 나왔던 임진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원장 등도 경선에 합류하지 못했다.
임진 전 원장은 올해 4선 출신의 당 중진 김진표 현역의원과 맞대결을 기대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그는 청년 정치인이자 이재명 지사의 핵심 정책을 오랫동안 맡아오며 신임을 받았던 인물로, '소상공인의 대변자, 젊은 소상인의 아들'이란 캐치프레이즈로 당 공관위에 어필했으나 경선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여주양평지역위원장을 지낸 백종덕 변호사 역시 최종 경선에서 탈락했고 광명갑에 나선 김경표 전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사장은 임오경 전 핸드볼 국가대표팀 감독이 전략공천을 받으면서 본선 진출 기회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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