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의견 우선적으로 들을 것"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청와대는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초중고등학교 추가 개학 연기 여부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개학을 했을 때 학교에서 학생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될 수 있느냐 여부"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문가들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듣지 않을까 한다"며 "이 부분은 시간을 끌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아주 늦지 않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이 점쳐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중학교 정문에 운동장 개방 제한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2020.03.15 leehs@newspim.com |
이 관계자는 "위험도에 따라 최종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으나 정부 내에서는 서울 구로 콜센터와 정부세종청사 등에서 소규모 감염이 발생하는 상황을 감안해 개학을 추가 연기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전국 학교 개학을 이달 2일에서 9일로 1주일 연기하고, 이후 다시 23일로 2주일 더 미뤘다. 개학이 한 번 더 미뤄질 경우 사상 초유의 4월 개학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9일 올라온 '개학을 4월로 연기하고 휴업단계를 3단계로 올려주세요'라는 글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9만6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23일 만에 100명 밑으로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추세만 보고 있는데 입장을 밝힌 부분은 아닌 것 같다"며 "에의주시하고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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