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국은행이 오는 2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금융안정회의와 관련된 자료를 비공개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금융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이 매우 크고, 금융안정 상황을 정확히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5일 한은은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번 금융안정회의는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포함한 전반적인 상황 파악과 위기대응에 초점을 두고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당초 내일 배포 예정이던 '금융안정상황' 보도자료는 배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서울 중구 한국은행. 2019.03.29 alwaysame@newspim.com |
한은은 "현재 금융·경제 상황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매우 크고 금융시스템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 시점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을 포함하여 금융안정상황을 정확히 평가하기 어렵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코로나19 확산 및 정책당국의 대응 등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느 정도 정보가 확보되는 대로 다음 금안회의 이전에 수시로 작성하여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연 8회 개최하고, 이 회의가 열리지 않는 3·6·9·12월엔 금융안정회의를 연다. 6·12월에는 금융안정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하고, 3·9월에는 '금융안정상황' 보도자료를 배포해 왔다. 금융안정보고서에는 신용시장, 자산시장, 금융기관, 자본유출입 등 금융시장 상황 점검과 함께 금융안정 현안에 대한 분석도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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