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6시 37분 기준 확진자 8만2404명 기록
중국·이탈리아 확진자 각각 8만1782명, 8만589명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이 중국과 이탈리아를 뛰어넘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에 따르면 한국시간 27일 오전 6시 37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2404명으로 전날 오후보다 무려 1만3233명 늘었다.
전날 만해도 미국 내 확진자는 중국과 이탈리아보다 적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았으나 하루도 채 안돼 이들 국가를 추월했다. 같은 시간 중국과 이탈리아 내 확진자는 각각 8만1782명, 8만589명이다.
다만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178명으로 이탈리아 8215명, 중국 3291명보다 적은 편이다.
현재 미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은 뉴욕주(州)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26일 오전(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주내 누적 확진자가 3만725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는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노력하고 있지만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병원 시설을 충분히 제공하기 힘들다고 시인했다. 그는 "그 어떤 시나리오를 동원해도 늘어나는 환자들이 병원 수용 능력을 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CNN 방송도 "뉴욕 퀸스의 한 병원에서만 하루 사이에 13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면서 "환자를 더 이상 수용할 수 없는 병원들은 야외 임시 구조물을 만들어야 할 지경"이라고 보도했다.
[커클랜드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의료진이 코로나19(COVID-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워싱턴주(州) 커클랜드의 요양시설 라이프케어센터 인근에서 장비를 소독하고 있다. 2020.03.24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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