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기품원, 국방핵심기술사업 공모 시작
내달 방사청 유튜브서 온라인 사업설명회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군이 오늘부터 인공지능(AI) 기반 감시정찰 등 국방핵심기술 발굴을 위한 사업 공모를 시작한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품질원은 30일 "2020년 국방핵심기술 과제 소요를 기초연구, 응용연구, 시험개발, 국제공동연구개발 등으로 구분해 공모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드론봇 전투단 장병들이 부대 인근 활주로에서 드론과 로봇 운용기술을 숙달하고 있다. [사진=육군] |
국방핵심기술사업은 첨단 무기체계를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하는데 필요한 핵심 기술 및 도전·창의적인 기술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국방기술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무기체계를 적기에 전력화하기 위해 실시된다.
앞서 지난 7일 사업 추진의 토대가 되는 국방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국방과학기술혁신촉진법'도 제정됐다. 이 법은 2021년 착수 과제부터 적용된다.
방사청은 이같은 지침 개정을 통해 국제 공동 연구개발 사업에 최초로 산·학·연이 참여할 수 있는 절차가 마련돼 국제 기술협력 강화의 발판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연구개발간 계약이 아닌 협약 체결이 가능하고 지식재산권 공동소유 및 실시권 보장, 성실수행인정제도 등이 확대·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평도=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이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지상, 해상, 공중에서 모든 적대행위 중단을 시작한 지난 2018년 11월 1일 오후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해병대 병사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올해 투자규모는 전년대비 약 14% 증액된 3329억 원이다. 방사청은 "사업 중점은 우리 군의 국방전략기술 8대 분야를 구현하고 개발 기술의 무기체계 연계성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또한 4차 산업혁명의 시대 흐름에 맞춰 스마트 국방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무기체계와 연계 가능한 기술 개발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방전략기술 8대 분야란 ▲자율·인공지능 기반 감시정찰 ▲초연결 지능형 지휘통제 ▲초고속·고위력 정밀타격 ▲미래형 추진 및 스텔스 기반 플랫폼 ▲유·무인 복합 전투수행 ▲첨단기술 기반 개인전투체계 ▲사이버 능동대응 및 미래형 방호 ▲미래형 첨단 신기술 등을 말한다. 방사청은 "일부 핵심기술들은 무기체계별로 묶어서 과제화하고 개발 결과물이 해당 무기체계에 바로 적용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모 방사청 국방기술보호국장은 "국방 분야에 적용 가능한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무기체계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만 첨단무기를 적기에 전력화할 수 있다"며 "올해 국방 분야 핵심·신기술 개발을 위해 전년 대비 예산을 대폭 증액한 만큼, 앞으로도 산·학·연 참여비율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기업이 도전·혁신적 연구개발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과제 공모는 5월 15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국방기술품질원 누리집(www.dtaq.re.kr) 내 '핵심기술 소요공모 시스템'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 방사청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4월 중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