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폭격기 생산체제 전환과 같다"
GM도 여름부터 한달 1만대 인공호흡기 생산키로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코로나19(COVID-19) 중증환자에게 필요한 인공호흡기 공급이 부족하자 미국의 자동차회사 포드가 100일에 5만개의 인공호흡기를 생산한다. 미시간공장에서 GE와 협력해서 생산에 착수하며, 월 3만대 추가 생산시설도 갖추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포드는 "GE헬스케어가 라이센싱하고 식품의약국(FDA)가 허가한 인공호흡기 간편디자인이 코로나19환자용으로 적절하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미시간 공장 등에서 500명의 근로자가 투입돼 4월 20일 즈음에 인공호흡기 생산이 시작된다.
전날 GM도 여름부터 한 달에 1만개의 인공호흡기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주정부들은 도날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인공호흡기 생산을 재촉했고 뉴욕 병원들은 이미 인공호흡기 하나로 두명의 환자가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용 인공호흡기를 생산하기 위해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했다. 자동차회사 GM과 포드 등이 그 해당기업이다.
월요일 자동차노조에서는 디트로이트에서 인공호흡기 생산은 마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기 생산체제 전환과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COVID-19)가 발병한 볼리비아 산타크루즈에서 현지 자원봉사자들이 인공호흡기를 제작하고 있다. 2020.03.26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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