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4.15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공천결과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대구지역 후보들이 잇따라 중도포기하고 통합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등 TK지역이 보수정당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양상이다.
주성영 무소속 후보(왼쪽)와 이진훈 무소속 후보[사진=선관위] |
미래통합당 대구 북구을지역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주성영 전 의원이 지난달 31일 지역 민영방송이 주최한 토론회 도중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다.
주 후보는 토론회 도중 "주변 분들에게 상의없이 이런 말씀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저는 이 시간 부로 후보직을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이어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에 맞춰 후보직을 사퇴하기로 했다"고 불출마 선언 배경을 밝히고 "그러나 결코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의 공천에 승복하지는 않는다"며 통합당의 공천결과의 부당성에 대해서는 날을 세웠다.
주 후보의 갑작스런 불출마 선언으로 대구 북구을 선거구는 민주당 홍의락, 통합당 김승수, 정의당 이영재, 국가혁명배당금당 박은순 후보 등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또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무소속 이진훈 후보도 사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갑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 오프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 후보는 1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불출마 선언' 등을 담은 향후 거취문제를 밝힌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대구 수성을에 출사표를 낸 홍준표 후보 캠프의 영입 제안을 받고 수용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의 불출마가 기정사실화 되면 대구 수성갑 선거구는 민주당 김부겸, 통합당 주호영, 친박신당 곽성문, 국가혁명배당금당 박청정 후보 등 4명이 경합하게 된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