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평택시 16번 확진자가 대구에 봉사를 간다고 했으면서 사실은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며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2020.04.04 lsg0025@newspim.com |
4일 청원자에 따르면 평택 16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A한의원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치료를 받았고 29일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됐다.
청원자는 "한의원에서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대구 봉사를 다녀온다고 했으며 다녀와서는 24일 아버님 어머님 저희 봉사 다녀왔습니다. 정상 진료한다고 문자를 보냈다"며 "그러나 그 중에서 한 명이 확진자가 나왔고 역학 조사 결과 동료 4명이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져 소롬이 돋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현재 전 국민이 힘들어 하고 있고 가장 힘든 건 현재 대구에서 피땀 흘리며 말 그대로 정말 본인 몸조차 챙기지 못하면서 환자들을 위해 고생하고 계실 의사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들인데 이 분들에 대한 기만행위"라고 질타했다.
이어 "아픈 곳을 치료받으러 간 병원에서 그것도 병원 종사자로 인해 능동감시자가 됐다니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다"며 "그 이후로 아버지는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하루하루 피를 말리며 열 체크를 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저 여자 한명으로 인해 저희 가족 모두는 그날 이후 숨죽이고 하루하루 아버지의 상황을 주의 주시하고 있다"며 "한의원 다른 동료들에 대한 명백한 조사 및 국민세금으로 저 여자에게 지원해주고 있는 치료비 중단과 동시에 엄중한 처벌을 요청한다"고 청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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