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쿄(東京)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6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에서는 5일 14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1033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552명(5일 0시 기준)인 서울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도쿄의 확진자 수는 지난달 30일 430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서울의 확진자 수 410명(29일 0시 기준)을 추월했다.
특히 이번에 새로 발견된 추가 확진자 143명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92명에 달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경로를 추적할 수 없는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 커다란 포인트"라며 "감염 확산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7명, 30대가 33명으로 30대 이하가 전체 확진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도쿄도 측은 바(BAR)나 나이트클럽 등 심야 유흥주점이 감염 경로 불명 확진자를 양산하는 진원지가 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6일 마이니치신문은 도쿄도 관계자를 인용해 "경로 불명 확진자의 3분의 1 정도가 심야 유흥주점 등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의심 환자들이 조사에 제대로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을 찾은 관광객들이 도쿄의 한 술집에서 대화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20.03.11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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