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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 대한민국] 고통 속에 피어나는 '사랑과 연대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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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올해 급격한 위축 뒤 점진적 회복 예상
사회체제의 변화 전망도…글로벌 연대가 해답

[편집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유례없는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100조원대의 긴급지원을 비롯해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나아가 온 국민이 또 한 번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에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오프라인 창간포럼을 취소하고 [힘내!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17주년 창간기념 기획 및 특집을 진행합니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코로나19 사태 이후 희망을 되살릴 수 있도록 힘을 불어 넣는 기획으로 구성했습니다. 많은 성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서울=뉴스핌] 김사헌 이영기 오영상 이홍규 김은빈 기자 = 코로나19(COVID-19)로 인류의 일상이 위협받고, 또 바뀌고 있다. 단순한 전염병을 넘어 전 세계가 경제적 사회적 위기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아직도 여전히 '진행형'이어서 불확실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류가 부담해야 할 비용은 최소 10조달러는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소득 계층간 격차를 더 벌려 1000만명이 넘는 새로운 빈곤층이 나올 것이라는 우울한 예상도 있다.

전쟁 중에도 아기 울음 소리는 이어졌고 폐허에도 꽃이 피듯. 세계 곳곳에서 위기 극복에 대한 희망은 감지된다. G20 정상이 긴급전화회의를 통해 경제 공조와 질병퇴치를 위한 글로벌 연대를 다짐했고 유럽 각 도시에서는 아파트에 갇힌 주민들이 베란다에 나와 즉흥 연주를 하고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는 등 공포와 절망 속에서도 이웃에 대한 연대와 사랑을 다짐하고 있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인류를 위협하는 전염병과 그로 파생되는 경제적 위기는 모두 세계적인 문제이다. 전 세계가 인력과 물자 등의 협조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며 글로벌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코로나19 팬데믹스 경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곡선 평탄화'

코로나19 확진자 국가별 증가 추세 [자료=WHO, 존스홉킨스, Unbound Medicine] 2020.04.07 herra79@newspim.com

중국이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 발병 사례를 보고한 뒤 3개월이 지난 7일 현재 전 세계 확진자 수는 약 135만명, 사망자는 7만5000명이 넘었다. 회복자 수는 28만명 수준이다. 초기에는 중국 우한을 중심으로 한 후베이성이 진원지가 되면서 전 세계의 우려를 샀지만, 강력한 봉쇄로 확진자는 8만명 수준에서 정체하고 있다. 대신 미국이 불과 한달여 만에 40만명에 가까운 확진자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전염병 확산 국가가 됐다.

다만 중국과 한국 등을 따라 주요국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봉쇄 노력에 희망의 빛이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롬바르디주 일부 지역이 2월21일부터 격리에 돌입하고 3월 8일 전국에 봉쇄령이 떨어졌다. 미국도 뉴욕시가 3월 10일 봉쇄존을 설정한 이래 주요주에서 봉쇄령을 내렸고, 그 효과는 한달 만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강력한 봉쇄를 통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19 확산 곡선을 '평탄화'시켜 중증 환자가 의료 시스템 내에서 효과적으로 처리되도록 하는 것이 당장의 목표다. 

전염병 곡선평탄화 모형 [자료=미국CDC] 2020.04.07 herra79@newspim.com

3개월 정도 전염병 확산 기간 동안 얻은 정보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징이 점차 알려지고 있고, 치료제 찾기와 백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옥스포드대학의 근거중심의학연구센터(CEBM)의 분석에 따르면, 사례 치명률(CFR)은 0.5%를 약간 넘는 수준으로 추정된다. 탐지하지 못한 질병 집단까지 감안한 감염 치명률(IFR)은 약 0.1%~0.26%로 나온다. 

감염된 사람들 중 80세 이상 노인은 중증으로 입원해야 할 확률이 5명 당 1명 수준이며, 치명률이 약 7.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젊은 사람도 독감에 걸렸을 경우 사망할 수 있는 가능성에 비해 코로나19가 33배나 위험하다.

강력한 대유행병은 몇 차례 확산 파동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1918 대유행 인플루엔자의 3차례 파동 [자료=미국 CDC] 2020.04.07 herra79@newspim.com

역사상 가장 심각한 세계적 유행병으로 기록된 1918년 대유행 인플루엔자('스페인 독감')의 경우, 1918년 3월 미국에서 처음 발생한 이래 1919년 종식될 때까지 3차례 파동을 일으켰는데, 1918년 가을 2차 파동 때가 가장 강력하고 치명적이었다. 코로나19의 경우에도 올해 여름까지 파동이 지나고 나서 다시 가을부터 새로운 확산이 전개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 코로나19 경제학: 건강과 경제의 반대균형

봉쇄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력하고 길어질수록 전염병 곡선을 평탄하게 하고 인명을 더 구할 수 있겠지만, 그 봉쇄의 강도에 따라 침체의 정도가 더욱 커지는 역설이 나타난다.

봉쇄에 따라 악화된 경제 상황은 적절한 경제 정책으로 보완해야 한다. 전례없는 위기 상황은 통상적인 경제 정책 대응을 불가능하게 한다. 자발적인 개인의 격리, 재택근무의 보편화, 국가적 통제로 경제활동은 전통적인 의미의 붕괴나 침체가 아닌 의도적인 형태의 '일시 중단' 상황으로 전개된다.

이는 다시 '정상(일상)'으로 돌아가라고 자극하는 '경기 부양'이 아닌, 특정한 기간 동안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를 온전하게 보호하고', 나아가 '공공보건 목표 달성을 위한 필수물자의 생산과 전염병 억제 노력에 따라주는 국민들에게 생계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CEPR의 대표이자 VoxEU의 창립자인 리처드 볼드윈 교수는 일자리, 기업, 은행, 공급망을 보호하고 자신감을 불어넣는 이런 정책을 부양 패키지가 아니라 '방패 패키지'라고 불러야 한다면서 "보건 의료 위기가 지나가면 생산이 재개되도록 '용광로의 불을 꺼뜨리지 않고 켜두는 정책'"이라고 말한다.

코로나19 봉쇄 노력과 경기 침체 [자료=VoxEU] 2020.04.07 herra79@newspim.com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2분기에 국가적 전염병 조정 기간(NPAP; national pandemic adjustment period)을 설정하고, 이 기간에만 유효한 특별 정책을 실시하자"면서, "이 기간에 필수적인 물자의 생산과 전염병 확산이 우려되지 않는 방식의 경제활동만 허용하면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평소의 50% 밖에 되지 않을 것이며, 이렇게 줄어든 약 2.5조달러의 공백은 단순한 공공보건에 대한 투자로 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역시 "거시정책의 목표는 사람들이 다시 일하도록 자극하는 부양책이 아니라 실업급여와 같은 보험적인 성격인 '유지와 지원'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의 경제학'은 바이러스를 강력하게 억제해서 생명을 구하고자 할수록, 경제적 삶이 더 피폐해질 수밖에 없는 상충관계를 보여준다. 이 때문에 건강과 경제적 삶 사이의 아슬한 줄타기, 보건과 경제의 균형잡기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 다시 대공황? '나이키 스우시' 회복!

코로나19 사태가 통제되지 않는다면 글로벌 경제 대공황이 올 수도 있다는 불길한 경고도 있지만, 중국 등의 경험으로 억제가 되는 경우 빠른 경제 활동 재개가 가능할 것이란 희망은 남아 있다.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터널 끝이 보인다는 평가에 따르면 급격한 침체 이후 빠르거나 느린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경제전문가들은 세계 경제가 2분기에 10%~30%에 수준의 급격한 침체를 기록한 뒤 하반기에 회복을 시작해 내년이 돼서야 성장 궤도에 오르는 '유'(U)자 형태 혹은 회복의 날개가 느리고 길게 전개되는 나이키의 스우시 형태의 궤적을 그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올해 여름까지 한풀 꺾이더라도 가을부터 다시 감염 확산이 진행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은 연말까지 고착화될 수도 있다는 전망에 근거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각국의 재정·통화 부양책 효과가 수면 위로 나타나기 시작하겠으나 소비와 공장 가동률, 교역량 개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올해 전체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만간 세계경제전망(WEO) 갱신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인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기침체가 금융위기 때보다 나쁠 것"이란 판단을 미리 제기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경제가 올해 2.7% 성장률을 보인 뒤 내년에 3.5%로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이 전망은 3월 초에 나온 것이라 추가로 수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4월 초에 나온 아시아개발은행(ADB) 전망에서는 미국, 유럽 그리고 일본 등 주요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마이너스 0.3%, 내년에 1.8%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봤다.

주요 IB 세계경제 전망(2020.03.26 기준) [자료=국제금융센터] 2020.04.07 herra79@newspim.com

유력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세계경제 전망을 계속 수정해왔는데, 최신 자료에서는 올해 세계 경제가 0.5% 역성장한 뒤 내년에는 회복해 3.2% 성장할 것으로 봤다.

주요 투자은행들도 올해 세계경제가 거의 정체할 것으로 봤다. 국제금융센터가 3월 하순에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IB들의 올해 세계경제 전망은 작년 12월의 3.2%에서 0.6%로 내려갔다. 가장 비관적인 투자은행은 골드만삭스과 JP모간 등으로 각각 마이너스 1.2%, 0.4%의 역성장을 예상했다.

세계인구 3분의 1인 5억명이 감염되고 최소 5000만명이 사망한 1918년 대유행 인플루엔자 사례를 분석해보면, 학교, 극장, 교회 폐쇄와 공공집회와 장례식 금지, 의심환자 격리와 영업시간 제한 등의 초기 광범위한 비약적 개입(NPI)을 시행한 도시에서는 중기에 걸쳐 경제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한 곳은 오히려 대유행이 진정되고 나서 실물 경제활동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증가했다.

◆ 포스트 코로나19: 변화된 세계, 무엇을 할 것인가

과거 중세 유럽의 흑사병과 천연두 그리고 20세기 초 스페인독감 같은 강력한 충격이 남긴 상처는 심지어 인류사를 재구성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역시 다양한 힘들의 균형을 뒤바꿔 새로운 세상을 만들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외교 전문가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더라도 세계는 이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며 "자유질서가 가고 과거 성곽시대가 다시 도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지도자들이 개별 국가 단위로 대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외교협회(CFR)의 연구원들은 기업들이 구축해 놓은 다단계, 다국적 공급망 시스템이 붕괴됐다면서, 세계 제조업의 원칙이 변화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전 세계가 당면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체주의적 감시보다는 '시민사회의 역량'이 중시되고, 국가주의적 고립보다는 '글로벌 연대'가 중시되는 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유발 하라리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에서 "시민들에게 과학적 진실을 제공하고 신뢰를 쌓아 시민사회의 역량이 강화되면 빅브라더의 감시 없이도 스스로의 이익을 알고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프라하 로이터=뉴스핌] 김근철 기자=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한 여성이 6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의 '존 레넌 벽' 앞을 걸어가고 있다. 2020.04.07 kckim100@newspim.com

당장 유럽은 봉쇄로 인해 이민자의 위기가 발생할 조짐이 있다. 망명 신청과 정착 시도가 실패하고 EU 회원국 사이의 결별까지 불러일으켰다. 이탈리아와 그리스 같은 국가는 코로나19 확산이 여러 면에서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란 우려를 낳았다.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이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소비 시장은 물론 노동 시장도 온라인 위주로 큰 폭의 변화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인프라가 정비돼 있다는 점에서 어느 나라보다 빠른 전환이 예상된다.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했고, 원격 근무·화상 회의를 지원하는 IT 시스템도 넘치도록 갖춰져 있다.

'건강경영'에 대한 인식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레오스캐피탈웍스의 후지노 히데토(藤野 英人) 대표는 "기업 경영자들 사이에서 널리 인식되고 있는 '건강경영'이 코로나19 이후 상식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몸이 아픈데도 출근할 것을 강요하는 풍토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조지타운대 언어학과 교수 데보라 태넌은 코로나19 이후 우리사회는 "사람 자체가 위험"이라고 인식할 것이라 예견했다. 함부로 물건을 만지지 않고, 다른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 또 닫힌 공간에 함께 숨쉬는 것이 위험하다는 생각할 것이란 말이다. 태넌 교수는 "악수하거나 얼굴을 쓰다듬는 것을 서로 꺼리는 것이 제2의 본성이 되고 끊임없이 손을 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함께 있다는 위안감을 아무도 없다는 안도감이 대체하고, '온라인으로 안하면 안 돼?'라는 질문 대신에 '온라인으로 못할 이유가 없죠?'라고 반문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브로드밴드를 사용할 수 없는 딱한 사람은 더 힘들어지고 물리적으로는 멀지만 온라인에서 밀착해 있는 온라인소통의 역설이 지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회적 체제와 지배구조의 변화 전망 다음으로 가장 큰 우려가 발생하는 대목은 사회적 양극화와 이로 인한 약자의 피해다. 감염병 대유행과 동반되는 경기 침체로 막대한 실업과 손실이 불리한 사회적 그룹에 타격을 줄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당장 공공의료 시스템이 제한된 상황에서 돈이 없는 사람들은 목숨이 오가는 위험에 노출된다.

앞서 볼드윈 교수는 "지난 20년 사이 많은 미국인들이 돈과 건강 모두 어려움에 처했으며,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약 40%는 무엇인가 빌리거나 팔지 않고서는 긴급한 사태를 해결할 400달러를 마련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4명 중 1명은 감당할 수가 없어 어떠한 건강 관리를 포기해야 했다"고 말했다. 앵거스 디튼은 최근 저서에서 45세 사이에서 54세 사이의 미국 백인 사망률이 1990년대 후반 이후 급격히 상승했으며, 이들은 '절망의 죽음'을 견뎌왔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공공재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초국가적인 메커니즘이 없는 단일 국가의 대응은 늘 불충분할 것이라면서, 특히 국경을 서로 봉쇄한 경우 국가 이해를 넘어선 외교적 노력, 호혜적 분배 조치, 평등한 연대 정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여기에는 기업과 국가 경제를 구하기 위해 유럽연합이 내놓은 국채 및 회사채 매입과 같은 초국가적인 공동대응과 나아가 사회적 공동투자의 노력도 포함된다.

한편, 전염병 확산의 경험으로 양극화나 국지적 분쟁과 같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사라질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콜롬비아대학교 심리학 교수 피터 콜만은 지난 50년 동안 미국 등 전 세계가 빠져있는 정치적 문화적 양극화에서 미국이 빠져 나와 통합으로 나아가게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외부의 '공동의 적'으로 위험에 처한 사람들이 서로의 차이점을 돌이켜 보게 될 것이며, 또한 '정치적 충격파'로 인해 국가 간 분쟁이 줄어드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란 얘기다. 실제로 1816부터 1992년까지 국가 간 분쟁 850건을 분석한 결과는 큰 충격이 발생한 지 10년 이내에 이런 분쟁이 종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콜만 교수는 "코로나19가 주는 충격을 감안하면 정치적으로 문화적으로 지금이야 말로 건설적인 경로로 전환할 적기"라고 주장했다.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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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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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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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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