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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이번 주 자구안 제출…채권단 "아시아나 매각 수준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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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추가 자금지원 불가피, 자구안 강도 높아야"
알짜 자산인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 분리 방안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정부로부터 긴급 자금을 수혈받은 두산중공업의 자구안 제출이 이르면 금주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조원 규모의 신용한도(크레딧 라인) 지원 외에 추가로 6000억원 규모의 외화공모채 대출 전환 심사가 임박한 탓이다. 채권단은 최소한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한 금호그룹 수준의 고강도 자구안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두산인프라코어 독일 한 전시회 참가 모습 [사진=두산인프라코어]


8일 금융권과 재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이르면 이번 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자구안을 제출한다.

당초 한 달에서 최대 두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두산중공업의 자구안 제출은 수은에서 지급보증했던 6000억원 규모의 외화공모채 만기가 돌아오며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두산중공업은 오는 27일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채권 상환액을 추가 대출 형태로 전환해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수은은 이달 셋째 주에 회의를 열어 대출 전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채권은행 입장에서 자구안을 받아 심사하고 또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 중에 제출할 가능성이 높다.

채권단 관계자는 "자구안 제출에 데드라인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돈이 급한 상황인 만큼 서두르는 것 아니겠냐"고 귀띔했다.

채권단은 자구안에 두산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구조조정 계획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산건설·두산밥캣·두산인프라코어 등 두산중공업 계열사의 매각이나 분리는 물론 대주주 두산에 대해서도 고강도 사업조정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알짜 자산인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을 분리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실적이 좋은 두 알짜 자회사를 두산중공업에서 분리해 두산과 합병하는 식의 지배구조 재편 방안을 채권단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주 두산의 경우 전자·바이오 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두산솔루스의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두산솔루스는 두산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평가되는 알짜 자회사다.

두산솔루스 매각설은 채권단이 고강도 자구안에 오너가 사재 출연을 요구하며 주목받고 있다. 두산솔루스는 두산(17%)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주요 주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인(44%)들이 지분 61%를 보유한 회사다. 두산이 눈물을 머금고 회사를 매각할 경우 채권단의 사재 출연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두산중공업과 두산이 이 같은 방안을 자구안에 포함시킬지 여부는 불투명한 측면도 있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캐시 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맡아온 두 우량기업을 떼어낼 경우 영업환경 부실 등 악순환이 지속될 우려가 크다. 두산 역시 미래 성장동력으로 평가되는 기업을 매각하는 결정을 내리긴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제기된다.

하지만 채권단이 '보여주기 식'이 아닌 뼈를 깎는 고강도 자구안을 요구하고 있는 점은 두산에 큰 압박으로 자리한다. 알짜 자산 매각 등이 없다면 추가 금융지원은 어렵다는 것이 채권단의 원칙이다.

채권단이 그간 다른 기업의 구조조정에서 보여준 '형평성 문제'도 이를 뒷받침 한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1조6000억원 규모 자금지원을 대가로 박삼구 회장의 퇴진과 금호그룹 전체를 포함한 자구안을 받아낸 바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막대한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자구안은 설득력이 충분해야 한다"며 "여러 옵션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경영진의 책임 있는 태도"라고 말했다.

이어 "최소한 과거 금호그룹이 제출한 자구안 정도는 돼야 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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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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