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고객 보험료 못내자 설계사 영업정지...DB생명 갑질 논란

기사입력 : 2020년04월09일 09:00

최종수정 : 2020년04월09일 09:04

2회차 보험료 미납하자, 영업코드 정지
"불이익 주는 내규 없어, 단순 전산 착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보험설계사 A씨는 DB생명 상품을 계약하려다 본인이 영업정지가 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원인 확인을 위해 본사에 연락했더니 지난달 가입한 고객이 이달 보험료 납입이 며칠 늦는 탓이라고 답변 들었다. 고객이 보험료를 낸 것이 확인되면 즉시 설계사에 대한 영업정지가 풀린다고 설명도 덧붙였다. 고객의 보험료 납입에 대한 책임을 설계사에게 전가하지 못하는데 왜 이런 조치가 된 것인지 물으니 회사 내규라고 답변했다.

DB생명이 고객의 보험료 미납 책임을 설계사에게 떠넘기고 있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보험사 본사가 책임져야 할 보험금 수금에 대한 의무를 설계사에게 전가한 탓에 갑질 논란도 예상된다. 신규가입자가 2회차 보험료를 연체했을 경우 해당 상품을 판매한 설계사는 영업을 하지 못한다. DB생명이 설계사 판매 코드를 정지해버린 탓이다. 하지만 이 같은 이유로 설계사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보험업법 등의 규정이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생명은 법인보험대리점(GA, 여러 보험사 상품 동시 판매)을 통해 가입한 고객이 2회차 보험료를 연체할 경우 해당 상품을 판매한 설계사의 영업코드를 정지시켰다. 가령 2월에 계약한 고객이 3월 보험료를 내지 못하면 해당 상품을 판매한 GA소속 설계사의 신규 영업을 막는 것.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DB생명보험 홈페이지 이미지 2020.04.08 0I087094891@newspim.com

보험은 2개월 이상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았을 경우 실효(효력 상실)된다. 보험이 자동적으로 해지 되는 것. 실효가 된다고 해도 다시 효력을 부활 시킬 수 있다. 다만 실효 후 부활시키려면 납입하지 않았던 보험료는 물론 지연이자까지 일시에 납입해야 한다. 이에 가입자는 연체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또 통상 가입 후 2년 이내에 고객이 해지될 경우 설계사는 보험사로부터 받은 수당을 반납하게 된다. 이런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고객을 관리한다. 그렇다고 해도 고객의 보험료 미납을 책임질 의무는 없다.

고객이 2회차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았다고 설계사의 영업을 정지시켰다는 것은 보험사의 과도한 처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설계사는 상품 계약 후 신계약에 따른 수당만 받는다. 보험료 수납과 유지에 대한 관리 책임은 보험사가 지며, 이에 대한 비용도 책정되어 있다.

DB생명 이외에 다른 보험사들은 미납에 대한 책임을 설계사에게 전가하지 않는다. 이럴 경우 설계사는 고객의 보험료를 대신 납부하는 등의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는 탓이다. 보험업법 제85조3항(보험설계사에 대한 불공정 행위 금지), 제98조(특별이익의 제공 금지) 등에서 대납은 하지 못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특수한 상황으로 보험료 2회차 미납시 영업정지가 가능할 수 있다. 유지율이 매우 낮은 설계사로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큰 경우다. 불완전판매율이 높아질 경우 회사는 관리비용이 높아진다. 이를 막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DB생명은 불완전판매를 관리하기 위한 영업정지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DB생명 관계자는 "일부 사업단 내에서 유지율을 관리하기 위해 무리한 내규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DB생명 관계자는 "본사 내규에는 고객의 미납에 따라 설계사에게 불이익을 주는 내규는 없다"면서도 "만약 이 같은 사항으로 영업중지가 되었다면 내부 전산착오이며, 이 경우 착오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