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AIA생명이 법인 전환 후 첫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 총액 비율)은 무려 65%에 달한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IA생명은 지난해 8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으며, 이중 560억원을 배당한다고 결산공시를 통해 밝혔다. 배당성향은 65.5%다.
AIA생명은 지난 2018년 한국지점에서 한국법인으로 전환했다. 법인전환 이전에는 영업기금 송금 형식으로 2013년부터 매년 홍콩 본사에 이익잉여금을 보냈다. 다만 2017년·18년에는 영업기금(배당)을 송금하지 않았다. 법인전환 이슈와 함께 보험산업이 연착륙해 이익이 줄은 탓이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AIA생명 배당 추이 2020.04.09 0I087094891@newspim.com |
법인전환 초년도(2018년)에 하지 못했던 것과 함께 지난해 배당을 한꺼번에 실시했다. 이에 배당성향이 급격히 상향됐다. 또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줄은 것도 배당성향이 높아진 이유다.
AIA생명은 지급여력비율(RBC)은 배당 전 255.6%에서 251.9%로 4.6%p 감소했다.
AIA생명 관계자는 "법인전환을 준비하면서 배당을 못해 한꺼번에 배당하는 동시에 지난해 당기순이익까지 줄어 배당성향이 높아졌다"며 "배당 후에도 회사의 건전성은 여전히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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