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내 코로나19(COVID-19) 감염 환자가 13일(현지시간) 57만명을 넘어섰다. 전세계 확진자도 190만명을 돌파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자는 전날 54만6천874명에서 57만2천16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 2만1천686명에서 2만3천70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지난 하루 동안 사망자가 671명이며 이에 따른 누적 사망자는 1만56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1년 9·11 테러 당시 뉴욕주의 사망자가 2천753명이었음을 환기하며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주지하기도 했다.
다만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의 신규 사망자와 입원환자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최악의 상황'이 지나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 사이트 캡쳐] |
실제로 뉴욕주의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지난 주 내내 하루 700명을 훌쩍 넘겼다. 지난 12일에 발표된 발표된 사망자도 779명에 달했지만 13일에는 600명 대로 떨어졌다.
이날 신규 입원 환자도 1천958명에 달했지만, 지난 2주일 동안 가장 적은 수라는 점에서 그나마 희망적이었다. NYT는 지난 3일간의 평균 입원환자 증가율도 85명에 그쳐서 코로나19 사태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전헸다.
미 해군은 함장 경질과 해군장관 대행 사임 사태를 촉발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에서 첫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루스벨트호 승조원 가운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은 전날까지 585명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190만4천566명까지 늘어났다.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스페인에선 16만9천496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프랑스(13만7천875명), 독일(12만8천208명), 영국(8만9천569명) 등 유럽 국가들이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의 경우 코로나19 사망자가 2만465명까지 늘어났다. 사망자가 2만명을 넘어선 것은 미국에 이어 두번째다.
한편 최초 발원지인 중국의 경우 영국에 이어 8만3천213명의 환자를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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