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덕 축산항초등학교 졸업 선배들이 코로나19로 입학식도 못한 채 '온라인 개학'으로 처음 학교생활을 맞는 5명의 어린이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훈훈함과 함께 귀감을 사고 있다.
축산항초등학교 강의선 교장은 33회 졸업생 동기회 유영진 회장이 지난 10일 학교로 전화를 걸어 새내기 입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고 16일 밝혔다.
졸업생 선배들로부터 장학금을 전달받은 경북 영덕군 축산항초등학교 입학생 어린이들이 손팻말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사진=영덕교육청] |
이를 전해 들은 5명의 어린이들은 코로나19로 직접 고마움의 인사를 드리지 못하자 마음을 담은 손팻말을 직접 만들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 교장은 "모두가 힘든 이 시기에 선배가 보여준 모교와 후배에 대한 사랑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졸업생 동기회에 감사했다.
축산항초등학교는 해마다 학생 수가 줄어 올해 5명의 어린이가 입학했으며, 26명의 어린이들이 재학하고 있다.
한편 축산항초등학교 동창회와, 경정분교졸업생, 마을 출향인사들 모임인 향우회 등은 지난 71회 졸업식 등을 통해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하는 등 학교와 후배 사랑이 각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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