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해외유입 확진자는 10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의 감염전파가 국내에서 이뤄졌다는 의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현재 국내 코로나19 누적확진자가 1만674명이며, 이중 76%인 8114명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는 지난 3월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항공기들이 멈춰 서 있다. 2020.03.02 mironj19@newspim.com |
◆ 해외유입 확진자 1006명...3월말~4월초 집중
중앙방역대책본부에는 20일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 1006명에 대한 중간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우선,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 1만674명의 9.4%로 나타났다.
지난 1월 20일 중국에서 첫 환자가 유입된 이후 3월부터 해외유입 확진자가 급증했다.
초기에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환자 유입이 많았으나 3월에는 유럽 지역, 4월에는 미주 지역에서 환자 유입이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해외유입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4일까지로 14일 동안 총 해외유입의 61.7%(621명)가 발생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491명(48.8%) 여자가 515명(51.2%)이었고, 연령별로는 20대 493명(49.0%), 30대 197명(19.6%), 40대 88명(8.7%), 10대 83명(8.3%)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50대 62명, 60대 48명, 10세 미만 20명, 70대 11명, 80세 이상 4명의순이었다.
이중 검역단계에서 확진된 환자가 418명(41.6%)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244명(24.3%)과 경기 151명(15.0%), 인천 41명(4.1%)으로 입국 단계와 수도권 확진자가 총 해외유입 확진자의 84.9%(854명)였다.
국적별로는 내국인이 922명(91.7%), 외국인이 84명(8.3%)이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61명이 지역사회 감염을 일으켰는데, 총 157명이 해외유입 확진자로부터 감염됐다.
가족이 89명(54.4%), 친구‧지인 33명(20.6%), 업무 27명(16.9%), 동일장소 8명(6.3%) 순이었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 지난 1일 이후 입국자 중 현재까지 지역사회 감염을 발생시킨 사례는 없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재양성자는 총 181명으로 20대가 23.2%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7.7%, 30대가 14.9%, 40대가 14.4% 순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는 5월 5일까지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생활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며, 방역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손씻기를 철저히 하며, 부득이하게 밀폐되거나 밀집된 장소 방문 시 2미터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손씻기나 손세정제를 사용해 위생수칙을 준수하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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