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최근 원주지역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환자 발생과 함께 진드기 발견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원주시 보건소는 야외활동 시 긴 옷 입기, 기피제 사용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원주시 SFTS 환자는 총 4명이다. 2018년 8명에 비해 50%가 감소했다. 환자별 추정 노출지역은 신림면 2명, 판부면 1명, 관설동 1명이다.

SFTS의 주요 증상은 발열, 설사, 구토, 복통 등이다. 이 가운데 발열은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이다.

현재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발열환자의 경우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SFTS는 전용 치료제나 백신이 없다. 농작업, 등산, 성묘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최선의 예방법은 긴 옷 착용, 진드기 기피제 사용, 외출 후 목욕,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제초작업·잡초제거용 덮개 설치, 진드기 발견 시 살충제 살포, 야생동물 방지 울타리 설치 등을 통해 진드기가 유입되거나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거하는 것도 필요하다.

진드기에 물리고 14일 이내에 발열,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원주시 보건소는 SFTS 예방을 위해 농림업 관련 종사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신청 시 진드기 기피제를 지급하고 있다.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도 진드기 기피제를 배부해 주민들에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주요 등산로에 기피제 자동분사기 23개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12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tommy876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