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패선·리조트부문 직격탄…2분기도 우려
건설부문 복합발전 신규 수주 등 전체 영업익 이끌어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삼성물산이 코로나19 영향으로 패선·리조트부문에 직격탄을 맞았지만 건설·바이오부문에서 선방해 전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삼성물산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9600억원으로 5.4% 감소했다. 순이익은 3466억원으로 55.8%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원자재 물량 감소와 전반적인 국내 소비 위축, 일부 건설 프로젝트 준공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면서도 "영업이익은 건설 이익 증가, 바이오 가동률 상승 등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부문은 매출 2조6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40억원으로 19.2%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1분기에 UAE Fujairah F3 복합발전 등 약 2조6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며 "연간 계획인 11조1000억원 달성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상사부문은 매출 3조1580억원, 영입이익 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28.1% 감소했다.
패션부문은 매출 3570억원으로 21.9%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31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리조트부문은 매출 5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억원 줄었다.
삼성물산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내 소비심리 위축으로 패션부문, 리조트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2분기에도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로 리스크가 확대될 우려가 높지만 경쟁력 강화를 통해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