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타격을 입은 미국 경제가 3분기 이후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
므누신 장관은 이날 '폭스 뉴스 선데이'와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경제활동을 재개하며 미국 경제가 7월과 8월, 9월에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업들이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경제의 수요 측면이 반등하는 것을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의회도 비슷한 전망을 하고 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미국 경제가 2분기 급격한 위축세를 보인 후 올해 하반기 연간 기준 1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 자문은 정말 강력한 법안 없이는 미국 경제가 브이(V)자 반등을 보지 못할 것으로 우려했다.
ABC방송에 출연한 하셋은 "이것은 정말 절망적인 상황"이라며 "이것은 우리가 경험한 것 중 가장 부정적인 경제 충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하셋 자문은 실업률이 대공황기 수준으로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CBO는 3분기 실업률이 16%로 오른 후 2021년 말 9.5%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므누신 장관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의 2차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면서 "더 빨리 자금이 배분되면 더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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