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는 전남도교육청과 전국 최초로 추진한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배송사업이 '코로나19' 극복 시범 모델이 돼 전북, 경남에 이어 서울·경기 등 광역시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 관계자는 28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서울, 경기 등 8개 시도 초·중·고를 대상으로 농산물 꾸러미 지급 협의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도 전남도의 사례가 시범 모델이 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무안=뉴스핌]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작업사진 [사진=전남도] 2020.04.28 yb2580@newspim.com |
전남도 '코로나19' 극복 상생프로젝트인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배송지원 사업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서도 시범사례로 2차례 거론됐으며, 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도 전국 광역자치단체에 대한 확산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전남도는 초·중·고교의 4차례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 등 학교급식이 장기간 중단됨에 따라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판로가 막힌 농가에게 소비촉진을 통한 소득보전을 위해 농산물 꾸러미 배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상은 전남도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특수)교 학생 23만 5000명이며, 곡·채소·과일류 등 친환경 식재료로 구성된 1인당 4만원(어린이집·유치원 2만 4000원)상당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학생 집으로 직접 배송중에 있다. 28일 기준 배송 대상의 85%인 20만명에게 배송했으며, 이달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올해 3~4월분 학교급식친환경식재료 지원 예산 104억원을 전환해 사용하며, 전남도교육청과 사전 협의해 추진한 적극행정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와 농식품부장관 재직경험이 있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아이디어로 기획됐으며, 중앙정부의 의견에 따라 이달 중순부터 추진됐다.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배송 지원 사업의 결과는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 생산농가, 학교급식 공급업체, 배송업체 모두 혜택을 받은 1석 5조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도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한 꾸러미 가정 배송 사업이 타 광역자치단체로 파급되도록 희망의 불씨를 지피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전남 친환경 농수축산물이 대한민국 전역에 활발히 판촉 배송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오는 5월에도 오프라인 개학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 지원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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