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이수페타시스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인한 글로벌 IT 기업들의 5G(5세대) 등 차세대 통신망 증설 수혜가 본격화 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수페타시스는 올해 1분기 네트워크 장비 사업 부문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Cisco)향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수페타시스 로고 [사진=이수페타시스 제공] |
회사 측은 해당 사업분야에서 올해 시스코를 비롯한 주니퍼 네트웍스(Juniper Networks) 등 주요 해외 고객사들의 월 평균 수주액이 3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수주 증가 배경으로 코로나19 이후 '언택트(Untact,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인한 인터넷 트래픽 증가를 손꼽았다.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업체 '아카마이(Akamai)'에 따르면, 지난 3월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은 재택근무 및 원격 화상 회의, 온라인 교육 등 언택트 문화 확산 현상과 함께 전월 대비 약 30%가량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현재 전 세계 주요국에서 5G 관련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관련 사업 수요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본격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은 올해 'T모바일(T-Mobile)'과 '스프린트(Sprint)' 합병과 함께 5G 기지국 확대를 위한 투자에 본격 나설 전망이고, 중국 역시 지난 3월 정치상무국회의에서 5G 투자를 중심으로 한 경기부양책이 논의된 바 있다.
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인 구글(Google) 등 글로벌 IT 기업들 역시 인터넷 트래픽 포화 현상에 대응해 데이터센터 증설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수페타시스가 공급하는 PCB(Printed Circuit Board, 인쇄회로기판)는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핵심 부품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5G 등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수혜에 따른 실적 상승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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