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새벽 이태원 클럽 방문자 외출 자제 당부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경기도 용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29세 확진자의 접촉자 중 13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태원 클럽에서 접촉한 확진자가 12명으로 외국인 3명, 군인 1명 등이 포함돼 있다. 1명은 확진자의 직장동료다.
방역당국은 감염증 추가 확산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난 2일 새벽에 이태원 소재 클럽을 방문한 경우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용인지역에서 확인된 29세 확진자의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본인과 안양의 지인 1명 외에 오늘 0시 이후 현재까지 1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며 "총 관련 확진자 15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세종=뉴스핌]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지난 4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2020.05.04 unsaid@newspim.com |
오늘 0시 이후 발생한 13명 중 클럽에서 접촉한 1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외국인 3명과, 군인 1명 등이 포함됐다. 1명은 확진환자의 직장동료다.
방역당국은 용인 확진자가 지난 2일 새벽 다녀간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경우 외출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킹클럽은 0시부터 3시30분까지, 트렁크클럽은 1시부터 1시40분까지, 클럽퀸은 3시30분부터 3시50분까지 방문한 경우 집에 머물며 증상을 관찰해달라는 설명이다. 다만 외출 자제 당부가 강제성을 띠기는 어려운 만큼 동선이 겹칠 경우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김강립 조정관은 "추가적으로 확진환자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또 다시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어 방역당국은 지자체와 관련 상황 통제를 위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방역당국이 제공하는 정보와 지침에 따라 행동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다중이용시설에 종사하시는 경우 집으로 귀가해서 증상을 관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인근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연락해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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