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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가 청정 하천·계곡 새로운 모범 만들자"

기사입력 : 2020년05월08일 15:08

최종수정 : 2020년05월08일 15:08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열린 '청정계곡 복원·계곡상권 활성화 추진 보고회'에서 청정 하천·계곡의 새로운 모범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이제는 잘못된 관행(계곡 불법시설물 운영)을 끊어내 질서가 잘 지켜지고 공정한 환경이 되도록 공공이 적극 나서야 한다"며 "이제는 철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찾을 수 있도록 잘 복원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고 강조했다.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8일 오전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열린 도지사 주재 북부청 실국별 현안보고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2020.05.08 zeunby@newspim.com

그러면서 "이번 여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하천·계곡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이다. 정말 깨끗해졌을까하고 확인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라며 "제대로 정비하고 바가지 관행도 없어지도록 잘 준비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경기도의 하천·계곡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지난해 6월부터 '청정 하천·계곡 복원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불법행위 근절 대책을 시행해왔다. 현재까지 25개 시군 187개 하천에 있던 불법 시설물 1436곳 중 사람이 거주중인 50곳과 집행정지명령이 내려진 3곳을 제외한 1383곳이 철거된 상태다. 사업을 시행한지 1년도 안 돼 불법 시설물의 96.3%가량이 모두 깨끗이 정비된 셈이다.

이중 사람이 거주중인 불법 시설물의 경우, 소득·재산, 거주여건, 불법영업 정도 등을 조사, 구체적인 지원대상과 지원방식을 결정해 이주를 유도한 뒤 오는 7월말까지 정비를 완료할 방침이다. 하천감시원 143명과 하천계곡지킴이 94명 등을 활용해 불법시설물 재발방지를 위한 감시 활동을 지속벌이고, 불법시설 확인 시 즉시 고발 또는 강제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

여름 행락철을 대비해 시군별 '하절기 집중기간 대응계획'을 수립해 불편을 최소화 하고, 쓰레기 불법투기에 대한 집중단속·정화활동도 벌인다.

'청정계곡 복원지역 도민환원 추진 TF'를 구성해 불법시설물을 철거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 주민·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우선 '청정계곡 복원지역 생활SOC 공모사업'에 선정된 가평·포천 등 '우선 시범정비사업지' 3곳과 고양·용인 등 '신속 정비사업지' 25곳에 각각 120억원, 134억원 등 총 254억원을 투입해 주차장, 화장실, 녹지·친수공간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편의 인프라를 신속히 구축한다.

지속가능한 청정 하천계곡 유지를 위해 올해 '청정계곡 공동체 제안공모 사업'으로 주민자치회·상인회 등 5개 공동체를 선정, 계곡 복원·유지 활동, 문화예술 활동, 협동경제 교육 등 마을 공동체의 자치력 증진을 지원한다.

동시에 올해부터 하천구역 및 연접산림 내 수목을 심는 '청정계곡 복원지역 식생복원사업'을 추진하고, 계곡과 관련한 문화관광콘텐츠 발굴과 연계관광 활성화를 통해 주민들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방문객들이 안전한 먹거리를 즐기도록 인근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위생수준 향상을 지원하고, 청정계곡을 상징화한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제작,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여 도민들의 호응을 유도할 계획이다.

zeunb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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