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인터폴 적색수배자로 인해 국내 경찰관 4명이 자가격리됐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1시 30분 시청 공식 유튜브 채널인 붓싼뉴스를 통한 코로나19브리핑에서 "필리핀에서 입국한 A(26)씨가 확진판정을 받아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 1명, 부산경찰청 소속 3명이 자가격리됐다"고 밝혔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왼쪽)이 8일 오후 1시30분 시청 공식 유튜브채널인 붓싼뉴스를 통해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시] 2020.05.08 news2349@newspim.com |
안 과장은 "A씨는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현재 부산의료원에 입원 중"이라고 설명하며 "국가 지정격리병상은 환자가 병실에서 밖으로 나올 수 없는 구조라서 A씨가 도주할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필리핀에서 같은 항공을 타고 온 사람들은 자가격리됐다"면서 "필리핀은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국가로서 자가격리자에 준해 운항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필리핀에서 사무실을 차려놓고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 국민체육진흥법으로 현지 경찰에 붙잡혀 강제추방돼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인천공항에 기다리고 있던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직원들이 A씨를 체포해 차량으로 부산까지 호송했다.
A씨는 입국 당시 코로나19와 관련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부산경찰청 인접 치안센터에서 조사를 실시하면서 관할 보건소에 검사를 의뢰해 확진판정을 받았다.
7일 해외에서 입국한 126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 2명, 음성 124명이 나왔다.
부산시는 8일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2명이 발생해 총 확진자는 137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로써 해외입국 관련 확진자는 3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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