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2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 전략 대화' 개최
일본 수출규제 3대 품목, 실질적 공급 안정화 달성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이후 시대의 글로벌가치사슬(GVC)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대일 100대 품목이 대세계 338개 품목으로 확대돼 공급망 위험이 관리된다.
또한 기업들의 수급 다변화 지원, 국가간 협력채널 강화 등 국가 차원에서 회복력이 강한 수급 체계를 구축하고 GVC 재편 과정에서 투명하고 안전한 첨단산업의 세계공장으로 탈바꿈시켜 나갈 예정이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성윤모 장관은 이날 오후 '제2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를 개최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0.05.06 alwaysame@newspim.com |
성 장관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심각한 위협으로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는 극명하게 다를 것"이라고 강조하고 소부장 GVC 재편 3대 정책방향을 내놓을 예정이다.
우선, 대일 100대 품목을 대세계 338개 품목으로 확대해 공급망 위험을 철저히 관리한다.
기업들의 수급 다변화 지원, 국가간 협력채널 강화 등 국가 차원에서 회복력이 강한 수급 체계 구축해 나가는 한편, 한국을 GVC 재편 과정에서 투명하고 안전한 첨단산업의 세계공장(Safe Korea)으로 탈바꿈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공급망 재편, 비대면산업 육성, K-방역·K-바이오 글로벌 진출, 포스트 코로나 글로벌 협력 리더십 등을 위한 정책을 준비한다.
한편, 이날 참석한 산업계에서는 소부장 분야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 양성지원, 화평·화관법 인허가 패스트트랙(Fast-Track), 민감품목 관세철폐 유예 등을 건의한다.
이에 산업부는 공급이 부족한 분야에 대해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매칭 지원,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인허가 패스트트랙 품목 확대 적용과 정기검사(화관법) 한시유예를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성 장관은 "기업차원에서는 단기적(6개월)으로 뉴노멀(new normal)에 대응하기 위해 2, 3차 이상 협력사까지 위험을 시급히 파악하고 협력사와 공급 생산계획을 공유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밸류체인의 실시간 가시성을 조속히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복수·대체 공급처 확보와 경제권역별로 공급망을 분산하는 등 밸류체인의 완결성을 강화하는데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소부장 자립화 성과에 대해서도 공유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불산액, 극자외선(EUV)레지스트, 불화폴리이미드 등 3대 품목은 미국, 중국, 유럽산 제품을 대체투입하고, 미국 듀폰사 투자유치, 솔브레인사 생산 확대 등 다각적 방안을 총동원해 실질적 공급안정화를 달성했다.
100대 핵심품목은 수급 불확실성 속에서 재고량을 '주단위에서 월단위로', '1개월에서 3개월 내외'로 점진적 확충해 재고보유 수준을 기존대비 2~3배 수준으로 확대했다.
이 중 필름소재 등 76개 품목은 유사 스펙을 보유한 미국, 유럽산 제품을 집중 테스트해 대체수입선 마련에 성공했다. 또한 13건의 인수합병(M&A)와 7340억원 규모의 투자프로젝트를 통해 48개 품목은 국내 생산역량도 대폭 확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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