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업체 유인 감소로 코인 가격 단기 하방 압력"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비트코인(Bitcoin, BTC)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세 번째 반감기가 11일(현지시간) 적용됐다.
비트코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비트코인의 세번째 반감이 실시돼 비트코인의 블록당 채굴 보상은 기존 12.5 BTC에서 6.25 BTC로 줄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에서 비트코인은 1.3% 하락한 8620.43달러에 거래됐다.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9시 57분 기준 추가로 하락한 8597.58달러를 기록했다.
에드워드 모야 미국 외환중개업체 오안다(OANDA) 수석 애널리스트는 "소규모 업체들이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유인이 줄어들어 아마도 수익성이 더 높은 암호화폐로 전환할 것"이라며, "따라서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하방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높은 가격을 보게 될 것이다. 세계 경제에 불어닥치는 모든 재정 및 통화 부양책으로 대안을 찾는 기관 트레이더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시세는 올해 들어 20% 상승했다. 지난주 1만달러를 찍으면서 약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012년 11월과 2016년 7월 각각 반감기를 지났다. 이번에 이어 다음 4번째 반감기는 2024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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