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코로나19(COVID-19)로 중단된 관광객 입국이 이탈리아와 그리스에서 각각 6월 3일과 7월 1일부터 허용한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내각회의를 거쳐 국경 재개방과 국내 이동 제한 전면 철폐 등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을 승인했다.
우선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폐쇄된 국경을 내달 3일부터 다시 연다. 이에 '솅겐 협정'에 가입된 유럽연합(EU)에서 오는 관광객들은 14일간의 격리 기간 없이 이탈리아에 입국할 수 있게 된다.
이탈리아 국민에 부과된 이동제한 조치도 내달 3일 완전히 해제된다. 이번 행정명령은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였다는 판단 아래 여름 휴가철에 앞서 관광을 다시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정책적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스도 해수욕장을 이날부터 전면 개장했다. 그리스 당국의 봉쇄 완화 조처에 따라 이날 전국 500여개 해수욕장이 이용객들을 받기 시작했다.
다만, 해수욕장에선 1천㎡당 40명 이상이 모이지 못하고 파라솔 간 간격도 최소 4m 이상 유지해야 하는 등 엄격한 방역 규정이 적용된다.
당국은 또 7월 1일부터 외국 관광객의 입국을 전면 허용할 방침이다.유럽 역내 국제 항공편 운항은 이미 단계적인 재개 수순에 들어갔다.
프랑스 파리-아테네 노선 운항이 오는 23일 재개되는 것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독일 뮌헨·프랑크푸르트, 스위스 취리히·제네바, 벨기에 브뤼셀 등으로의 운항도 차례로 정상화될 예정이다.
[베니스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 = 9일(현지시각)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이탈리아 봉쇄령이 내려진 가운데, 베니스 유명 관광지인 세인트 마크 광장 내 식당 테이블이 텅 빈 모습이다. 2020.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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