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국내 의료기기 시장이 연 평균 10%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치과용임플란트는 국내 생산 1위, 수출 2위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7조8000억원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10.3%의 성장세를 보였다.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2020.05.19 allzero@newspim.com |
의료기기 시장에서 국내 생산과 수출입은 모두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생산 실적은 7조279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 수출은 4조2791억원 수입은 4조8490억원으로 각각 8.9%, 13.3%씩 증가했다.
의료기기 생산품목별로 살펴보면 치과용임플란트가 1조3621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치과용 임플란트는 임플란트 고정체와 상부구조물로 구성되며, 인구 고령화와 건강보험 적용 확대 등으로 3년 연속 생산 1위를 기록했다.
범용초음파 영상진단장치(4706억원), 성형용 필러(243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 소프트콘택트렌즈, 치과용엑스레이장치, 의료영상획득장치, 개인용온열기, 체외진단검사시약 등 상위 10개 품목은 전체 생산의 41.1%(2조9953억원)를 차지했다.
수출 품목 1위는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5615억원)가 3년 연속 차지했고. 치과용임플란트(3640억원), 성형용 필러(2549억원) 순이었다.
치과용임플란트는 전년 대비 수출액 증가율이 33.9%로 가장 크게 늘었다. 중국, 독일, 루마니아에 수출이 중가했기 때문이다.
한편, 체외진단용 시약은 지난해 생산액이 3780억원, 수출액이 5012억원으로 각각 9.2%, 3.1% 감소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 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 실적"이라며 "올해 코로나19 시약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체외진단의료기기법'이 제정돼 체외진단용 시약 분야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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