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급등했던 미국 국채 금리는 19일(현지시간) 경제 양대 수장의 침체 장기화 경고로 하락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상원 증언이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정도에 그치면서 금리 하락은 제한됐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689%로 3.9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157%로 1.6bp 내렸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1.411%로 3bp 하락했다.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길어질 경우 미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는 우려를 비롯해 경제 침체 장기화 가능성을 경고했다.
파월 의장은 유동성의 범위를 추가하는 방안을 계속해서 고려하고 있다며 의회는 미국인들의 지불 불능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찰스슈와브의 캐시 존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파월 의장은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며 "시장에서 반응이 없는 것은 아마도 그가 새로운 언급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일 200억달러 규모의 2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빌 머즈 채권 본부장은 "수십 년 만에 이뤄지는 20년물 입찰은 충분한 양의 수요에 부합해야 한다"며 "이는 추가 금융 옵션을 제공하고 장기물에 좀 더 적극적인 일부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켜준다"고 전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5.20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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