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국회·일하는 국회TF·여야를 초월한 소통공약 내세워
21대 상반기 국회의장단 박병석·김상희·정진석으로 구성될 듯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21대 상반기 국회의장 선거에 출마한 6선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며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품격 있는 국회, 국회 2.0 시대를 함께 열어갑시다"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 의원은 2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하는 국회를 한 분 한 분 의원님들과 함께 만들겠다. 개원 직후 '일하는 국회 개혁 TF'를 구성하겠다"라고 남겼다.
박 의원은 "일하는 국회를 만들라는 것이 국민의 엄중한 명령이고 촛불혁명 완수를 위해 꼭 필요한 개혁은 실기않고 추진하라는 것은 국민의 요청"이라며 "21대 국회가 이런 국민 명령을 제대로 수행한 국회로 역사에 기록되도록 안내하는 것이 제가 맡은 소명"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4.20 kilroy023@newspim.com |
박 의원은 이어 "비상한 상황에 맞는 비상한 국회운영이 필요하다"며 "애타는 국민의 손길을 잡아주는 따뜻한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먼저 챙기겠다"고
국회의장 선거 공약으로는 ▲상시국회 ▲일하는 국회 개혁 TF 구성 ▲여야를 초월한 국회의 소통 등을 꼽았다.
자신 지역구인 대전 서구갑 유권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남겼다. 박 의원은 "충청권 최초로 낙선 없는 6선을 만들어주신 대전시민과 서구갑 주민여러분께 각별히 감사드린다"며 "지지와 성원을 늘 가슴에 새기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불출마를 선언한 김진표 의원에게도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 김진표 선배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우리 당을 위해 훌륭한 귀감을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1대 국회 민주당 당선인 총회를 열고 국회의장 및 부의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국회의장 후보는 박병석 의원,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김상희 의원이 각각 단독 등록해 무투표로 의장단 후보가 선출될 예정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21대 국회의장단은 21대 국회 임기 후 첫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선출된다. 관례상 다수당 측에서 선출한 국회의장 후보가 의장을 맡아왔다. 국회 부의장은 각 교섭단체별로 추천해 선출해왔다. 미래통합당에서는 5선 정진석 의원이 부의장 후보로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은 박병석 의장과 김상희·정진석 부의장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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