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0일 오후 7시 호수공원 수상무대섬서 제33주년 시민문화제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가 다음 달 10일 '6.10민주항쟁' 제33주년을 앞두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기념행사 추진단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6.10민주항쟁'은 전두환 정권의 장기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 1987년 일어난 범국민적 민주화운동이다. 그해 1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하고, 4.13 호헌 조치가 있었다. 5월에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에 의해 박종철 사건이 축소 은폐된 것이 밝혀져 시위가 격렬해 졌다.
같은 해 6월 9일 연세대생이었던 이한열 군이 학교 정문 앞에서 시위 도중 최루탄 파편이 머리에 박혀 사경을 해메게 된 사건이 도화선이 돼 전국적인 민주화운동으로 확산됐다.
그해 6월 29일 민정당 대표였던 노태우의 수습안 발표로 대통령 직선제로 개헌이 이뤄지고, 12월 16일 새 헌법에 따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6.10항쟁은 민주화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가 6.10민주항쟁 제33주년 기념행사 추진단을 모집한다.[사진=세종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2020.05.26 goongeen@newspim.com |
기념사업회는 이와 같은 6.10민주항쟁을 기리기 위해 다음 달 10일 오후 7시 호수공원 무대섬에서 '모두를 지키는 약속, 민주주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제33주년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 '제33주년 6.10민주항쟁 세종시기념행사 시민추진단'을 다음 달 8일까지 온라인으로 모집한다. 이번 달 31일까지 신청하면 행사 팜플릿에 명단이 등재된다.
기념행사 시민추진단 참가 신청은 설문폼 링크(bit.ly/2LCSQ2P)에 접속해 작성하고, 1만원을 입금하면 된다. 시민추진단에게는 행사장에서 '위촉장'을 수여하고 '슬기로운 민주생활 꾸러미'를 나눠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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