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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고양시장 "신청사 입지 불필요한 논쟁 중단해야"

기사입력 : 2020년05월27일 11:21

최종수정 : 2020년05월27일 11:21

김서현 시의원 "덕양~일산 잇는 대곡역 적합, 조사특위 구성 방침"

[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지난 1983년 지어진 건물을 사용 중인 경기 고양시가 신청사 부지를 지금의 청사 주변인 주교 제1공영주차장 일대로 결정하자 시의회는 물론, 주민들 간에도 찬반 여론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안전진단 D등급을 받은데다 인구 20만명인 고양군 시절에 비해 조직규모가 커져 신청사 건립에는 공감하지만 부지선정을 두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 [사진=고양시] 2020.05.27. lkh@newspim.com

특히 고양시의회 시의원 22명은 대곡역 역세권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내용의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데 이어, 고양시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 조사특위를 구성해 선정 과정도 살펴본다는 입장이다.

신청사와 관련된 입법, 예산, 행정에 관한 모든 부분에 있어 어떠한 것에도 동의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대응책도 내세웠다.

반면 고양시는 신청사 후보지 가운데 균형발전에 도움이 되고 토지비 등 부대비용, 추진속도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주교 제1공영주차장이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유력 후보지였던 대곡역은 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추가 용지 매입비용에 1500억원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돼 시 재정에도 큰 부담이 되고, 대곡역세권 개발사업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기준치(0.5) 보다 낮게 나오면서 대상에서 배제했다.

양 측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준 고양시장은 최근 뉴스핌과 만난 자리에서 "신청사의 부지 문제가 큰 논란의 중심에 서는 것은 이성적이지 않은 것 같다"며 "원당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옮겨진다면 논란이 생길 수 있지만 인근으로 옮겨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불필요한 논쟁은 필요 없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이미 시청 이전 부지는 주교 제1공영주차장으로 결정이 난 거고, 앞으로 어떤 건물을 지을 것인지 계획이 더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하며 "앞으로 고양시가 130만, 150만명까지 인구가 늘텐데 행정수요에 맞는 시청을 지어야 하고, 어떻게 하면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들을 배치할 것인가 혹은, 50년 후 변화될 근무환경 등에 더 집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서현 고양시의원 [사진=고양시의회] 2020.05.27 lkh@newspim.com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더불어민주당 김서현 고양시의원은 "지금까지 이 시장의 정책에 대해 크게 비판을 한 기억이 없지만 신청사 부지 만큼은 덕양과 일산을 잇는 대곡역으로 선정돼야 한다는데 뜻을 굽히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고양시가 남북교류 협력과 유라시아 진출의 전초기지로서 대곡역을 고양중앙역으로 추진하고 있고, 이에 맞춰 행정의 중심이 되는 시청도 대곡역에 위치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라며 "입지선정위원회 구성도 조례 맞지 않는 위법성이 발견됐고, 고양시가 계획한 토지면적을 충족하는 후보지는 2곳 뿐인데 대곡역세권은 사업 포기가 확정된 것을 알고 고양시가 후보지에 넣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마치는 대로 조사특위를 구성해 일방적이고 불투명하게 진행된 위원회의 진실을 밝혀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22명의 의원이 결의안에 동의한 만큼 조사특위 구성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올해 8월 신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통해 행정 절차를 마치고, 2023년 착공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l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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