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청소년안전망을 위해 민·관·경이 함께 뭉쳤다.
대전서부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경찰서 5층 대회의실에서 청소년 안전지대 만들기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대전서구청장 장종태, 대전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이해용, 대전서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김민숙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대전서부경찰서, 대전서구청, 대전서부교육지원청, 대전서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경찰청] 2020.06.02 gyun507@newspim.com |
이번 업무협약은 점차 심화되는 청소년 비행·범죄를 예방하기에 경찰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민·관·경 공동체 협업을 통해 유기적인 대응을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서부경찰서가 기획한 '별밤지기' 프로젝트는 청소년 비행·범죄에 대한 분석, 대응, 추후 환경개선 등 종합적인 사업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우선 경찰청 범죄분석프로그램과 온라인 주민설문으로 수집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주요 청소년의 비행·범죄 발생지를 '별밤구역(4곳)'으로 지정하고 학교전담경찰관들이 현장으로 나가 상담 및 캠페인활동을 실시하는 이동상담소 '별밤센터'를 운영한다.
이동상담소를 찾거나 자체 발굴된 비행청소년들은 '별밤친구'로 새롭게 명명해 멘토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하는 등 맞춤형 교육활동을 실시하며 청소년 우범지역 위주로 환경개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구청은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건축설계기법(CPTED)을 활용해 유해환경·범죄요인 제거 및 흡연청소년 대상 금연클리닉 등 청소년 안전망을 통해 지원한다.
서부교육지원청은 비행청소년 관련 정보 및 의견을 조사·취합해 자료를 수집하고 비행 원인·현황을 분석하는 등 상담 및 활동을 지원한다.
서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 심리상담 및 대상별 맞춤 선도프로그램 활동 등 공동사례관리를 통해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각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상호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해 청소년이 비행·범죄에 노출되는 환경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지역사회에서 청소년이 성장할 수 있는 안전지대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대전서부경찰서장 곽창용은 "경찰의 노력만으로 청소년들을 보호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각 기관이 함께 노력해 청소년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