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Bio톡스] 알테오젠, 주가 1년 만에 500%↑…급등 이유 세 가지

기사입력 : 2020년06월03일 14:20

최종수정 : 2020년06월03일 14:48

올해 기술수출 4건 전망, 시총 72위→4위
KRX300 지수 편입…유입 자금 증가 기대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의 주가가 1년만에 500%가량 급등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는 SC(피하주사)제형의 가치 및 투자자들과의 소통, KRX300 지수 편입 등 세 가지를 알테오젠 주가 강세의 주요 이유로 꼽았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10분 기준 알테오젠은 코스닥 시장에서 24만6000원대에 거래 중이며, 1년전 4만2000원대와 비교하면 약 500% 상승한 수준이다.

시가총액 역시 코스닥 시장 4위(3조4700억원) 자리까지 올랐다. 지난해 알테오젠은 시총 순위 72위(5756억원)에 머물렀으며, 신라젠과 헬릭스미스, 에이치엘비, 메디톡스가 3~5위권을 엎치락뒤치락했었다.

특히 지난달 26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처남인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가 알테오젠에 '지분 5% 이상 대량매매 공시'를 하면서 이목이 쏠렸다. 그는 10년 전 카카오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큰 수익을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증권사 바이오 담당 연구원은 "알테오젠처럼 IV(정맥주사)제형을 SC제형으로 바꿔주는 기술을 보유한 미국 할로자임은 2006년부터 10여곳의 글로벌 빅파마와 7조원 정도의 딜을 성사시켰다"며 "알테오젠 역시 그만큼의 가능성과 시장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1년 알테오젠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금융]

실제로 로슈, BMS, 얀센 등 많은 오리지널 개발사가 이미 검증된 물질을 기반으로 새로운 제형을 개발해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자료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바이오의약품 중 SC제형의 허가 건수 및 비중은 확연한 증가세다.

주사제 중 SC 비중이 2010년 초반 20~30%대였다면 현재는 30~40%로 증가했다. 건수로 보면 2010년 초반 2~4건에서 현재 4~8건으로 뛰었다. SC제형에 대한 실질적인 니즈가 발생하는 항체의약품의 경우, 최근 3년간 승인 품목 중 SC가 IV를 넘어섰다.

또 기관투자자들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구축된 신뢰관계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자문사 대표는 "원래 알테오젠이 시장이랑 소통을 잘하긴 했는데, 딜이 나올 예정이라고 얘기하면 꼭 지켰다"며 "상장 이후 빅딜이 한 번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약속을 지켰다는 것에 대한 신뢰감이 형성됐고, 앞으로 나올 라이선스아웃에 대해서 기대감이 커졌다. 주가 역시 급등했고, 타이밍상 모든 게 다 적절하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바이오는 지금 만들지도 않은 것 같고 완성이 될 거라고 얘기하는 것과, 알테오젠은 주사제 제형으로 용도를 바꾸는 문제다. 시장 확장성이 비교도 안 되게 크다"며 "요즘 부동산에서 주식시장으로 몰려온 유동성까지 알테오젠의 라이선스아웃 가능성을 보고 많이 관심을 가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알테오젠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플랫폼 기술을 10대 글로벌 제약사와 비독점적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1300만 달러(약 153억원)로 이는 전년 연간 매출액(137억원)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목표한 판매 금액을 달성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13억7300만 달러(약 1조6190억원)다.

올해 기술 수출 계약도 4건이나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28일 알테오젠의 파이프라인별 가치에 대해 하이브로자임(ALT-B4, 피하주사 제형 변형 플랫폼) 플랫폼을 총 2조5000억원으로 산정했다. 특히 향후 6개월 내 기대 가능한 하이브로자임 관련 기술수출 계약 4건의 가치를 합산했다. 또 바이오시밀러(아일리아, 허셉틴) 6610억원, ADC(항체-약물 복합체) 2221억원, 지속형 제품 1521억원을 적용했다.

아울러 지난달 27일 KRX300에 알테오젠이 두산솔루스 및 NHN한국사이버결제, 녹십자홀딩스, 차바이오텍, 신풍제약, 대웅, SFA반도체 등과 함께 들어가면서, 연기금과 기관의 자금유입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018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우량주 300종목으로 구성한 KRX를 개발했다. 즉KRX300지수를 벤치마크로 운용사에게 자금을 맡긴다면,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는 벤치마크에 코스닥을 편입할 수밖에 없다. 즉 코스닥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증가하는 것이다. 또한 국민연금이 최근 국내 주식 벤치마크 지수를 새롭게 착수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KRX300를 벤치마크로 활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