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안재용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삼성의 노조와 토지 문제를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삼성 같은 곳이 오늘날 이렇게 곤욕을 겪는 건 과거에 지나칠 정도로 시대에 역행해서 그렇다"며 "마치 노조 없는 회사가 능사인 것처럼 하다가 오늘날 스스로 어려움에 빠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발언은 김 위원장이 심 대표와 '실질적 자유'를 두고 대화하던 중에 나왔다.
심 대표가 먼저 "그동안 통합당은 더 많이 가진 사람들의 탐욕의 자유, 무한 축적의 자유를 적극 옹호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삼성의 탈법적 자유는 적극 지지했지만 삼성 노동자의 노조할 자유는 반대해왔다"고 운을 뗐다.
김 위원장은 또 "30년 전에 대기업들 기업용 토지를 처분할 때, 그때의 토지정의가 다시 한 번 소환돼야 한다"는 심 대표 발언에 "그런 문제를 다시 공론화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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