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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원구성 협상 시한 7일로 제시 "합의 못하면 의장이 결단"

기사입력 : 2020년06월05일 16:33

최종수정 : 2020년06월08일 08:51

박병석 "양당이 무엇을 양보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박병석 신임 국회의장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원구성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의장이 결단을 할 생각"이라고 엄포를 놨다.

그러면서 오는 7일 오후 5시에 공식 회동을 제안했다. 사실상 7일까지 원구성 협상 시한을 못박은 셈이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비서관은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박병석 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원구성 협상을 위한 회동을 오는 7일 오후 5시에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갖기로 했다"며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가 그 전에 비공식으로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자리에서 여야 원구성 협상 최대 쟁점인 법제사법위원회가 언급되진 않았다. 한 비서관은 "구체적인 상임위원회가 거론되진 않았고 양당이 서로의 입장을 설명했다"며 "박병석 의장은 양당이 국익과 국민을 기준으로 무엇을 양보할 수 있는지 고민해달라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왼쪽)·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을 앞두고 자리에 앉아 있다. 2020.06.05 leehs@newspim.com

한편 박병석 의장은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야가 충분히 협상해 국민 뜻에 부합하는 합의를 해오길 희망 한다"며 "그 합의가 되지 않거나 국민의 뜻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의장이 결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 비서관은 "두 당의 협상과정을 보고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으면 의장으로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박병석 의장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병석 의장은 5일 양당 원내대표와의 첫 상견례 자리에서 "양당이 열린 마음을 갖고 자신의 입장에서 무엇을 양보할 수 있는지 생각해 달라"며 "민생이 긴박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에 "통합당은 개원 협상과정에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라며 "야당이 활동할 때 국회의 존재 의의가 있다는 것을 감안, 민주당이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코로나19 때문에 국민들이 많이 힘들고 불편해하고 앞으로 닥쳐올 여러 어려움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다"며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한시라도 지체할 수 가없다. 국민은 낡은 관행은 과감히 걷어내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길 원한다"고 답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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