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통합당에 '단독 개원' 의지 재확인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늘 법을 지켜 국회 문을 열어야 한다는 원칙은 절대 바뀔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21대 국회 문을 열겠다. 국회법 절차에 따라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하겠다"며 "준법국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04 leehs@newspim.com |
김 원내대표는 "지각개원은 정쟁과 파행으로 이어지며 최악의 국회를 만들어왔다"며 "일하는 국회가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로 인해 미증유의 위기에 처해있다. 하반기 고용충격 속 경제를 회복하고 국민 일자리를 지켜내야 한다.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고용안전망을 강화하는 등 할 일이 태산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래서 국회 문을 여는데 잠시라도 지체할 여유가 없다"면서 "좌고우면 하지 않고 법과 원칙을 지켜 새로운 국회, 일하는 국회로 전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 시작이 바로 오늘 국회 문을 열고 의장단을 선출하는 것"이라며 "미래통합당은 본회의 전까지 참석여부를 결정해 알려오기로 했다. 본회의 시작되기까지 미래통합당의 국회 참석을 기다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하지만 오늘 법을 지켜 국회 문을 열어야 한다는 원칙은 절대 바뀔 수 없다"면서 "미래통합당이 끝내 국회 문을 여는 것을 거부한다 해도 민주당은 법과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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